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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면, 국적 미회복자 월 천원 돕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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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기자
기사입력 2021-02-26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에 거주하는 80대의 한 어르신은 40년 전 아르헨티나로 이민 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생활고가 시작됐고, 배우자와의 사별 이후 점점 더 고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면서 약 2년 전 홀로 고향인 북방면 노일리로 돌아왔다.

 

이후 오래된 지인과 지역 주민의 도움으로 펜션의 방 한칸에서 보살핌을 받고 살아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다.

 

더욱이 고혈압 등의 질환으로 의료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자 국적회복을 시도했지만 수수료 등의 처리비용이 없어 자포자기하고 있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북방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정하 위원은 북방면 행정복지센터에 어르신을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북방면 행정복지센터는 관련 부서에 어르신의 긴급지원 및 사례관리 등을 요청했지만 어르신이 국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홍천군 공직자들이 매월 1인당 1,000원씩 기부하는 ‘월 천원돕기’를 신청, 지난 2월 22일 심의를 통해 지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오경신 북방면장은 2월 25일 어르신을 만나 국적 회복에 필요한 수수료로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했다.

 

또 국적회복이 된 이후 긴급지원, 맞춤형급여, 사례관리 등 어르신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설명하고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오경신 면장은 “노일리 어르신처럼 개인 또는 부양의무자 등의 문제로 제도의 장벽을 넘기 어려워 사회복지제도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숨겨진 취약계층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적극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지역에 소외된 이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방면과 북방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이장단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각 기관·단체에게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대한 요청을 수시로 진행해 약 30건의 사례를 접수했다.

 

3월 중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개최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상자를 선별·선정해 맞춤형 특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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