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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이괄의 말 무덤 연구용역” 표절 결과물 내놔

강대덕 책임연구원, ‘표절 문제되지 않아’ 오히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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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춘 기자
기사입력 2021-02-18

▲    여주시청 여주시사에 실린 '이괄에 얽힌 전설'

 


지난 2월5일 홍천군 행정상황실에서 ‘이괄의 말 무덤’에 대한 관광자원화를 위한 복원 타당성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가 있었다. 용역을 맡은 홍천문화원 책임연구원 강대덕 박사는 10일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했고 책으로도 출간됐다.

 

본지는 강 박사가 보고회 때 배포하고 설명한 보고서(50~53페이지)가 여주시청이 제작한 '이괄에 얽힌 전설'내용과 제목만 다를 뿐 내용이 똑같아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홍천군도 여주시청 여주시사에 게재된 내용을 확인하고 100% 표절임을 확인했다. 표절된 책은 이미 그대로 출간됐다. 여주시가 제작한 ‘이괄에 얽힌 전설’은 강대덕 책임연구원과 부인 L씨 그리고 P씨 3인이 쓴 것으로 표기됐다.

 

표절과 관련해 강대덕 박사는 ‘이괄과 관련된 전설과 설화 민담은 어디에서나 내용이 같기 때문에 표절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기러기 기자가 용역보고서와 학술논문도 구분 못한다'며 오히려 기자의 과거 석사논문을 입수해 논문표절의 개념을 똑 바로 밝히겠다(?)는 문자메시지로 반박했다.

 

여주시청이 제작한 설화와 전설은 상업적 이용이 아니면 누구나 출처표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강박사는 인용이나 출처 등을 밝히지 않았고 세 사람이 쓴 것으로 홍천군에 보고하고 책자까지 출간했다. 여주시청이 이 사실을 알고 강박사나 홍천군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다면 어떤 답변을 할 수 있을까? 홍천군을 기망한 행위나 다름없다.

 

홍천문화계 A씨는 “참 창피한 일이다. 몇 명이서 연구용역을 맡은 분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고 남의 글을 차용했다. 이런 연구용역에 대하여 결과물을 검증하지 않은 홍천군의 책임도 크다. 표절을 걸러낼 수 있는 카피킬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는 “이괄과 관련해 홍천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은 홍천문화원에서도 그동안 많이 소개됐다. 홍천에 이괄에 대한 설화나 전설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여주시 전설을 홍천에서 쓰냐?‘며 ’강박사가 복사한 책자는 여주시에 갖다 주고 홍천군은 연구용역비를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가 이괄에 대한 전설과 설화를 제작한 것은 이괄이 여주출신인 것과 이천에서 부하에게 살해당한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은 발행된 책자에 대하여 아직 배포전임으로 출처를 명기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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