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생산적인 경제정책을 내놓는 것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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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춘 기자
기사입력 2020-10-31 [14:13]

 홍천군이 최근 철도유치와 관련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에서 용문~홍천 철도구축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어 30일 홍천군 남면사무소에서 양평군과 철도유치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인 유목정리에서 철도모형을 두고 양평군민이 밀고 홍천군민이 당기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철도유치의 염원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강원도는 국토교통부철도국을 방문해 강원지역 철도사업 12개 노선의 반영을 건의하면서 1순위로 용문~홍천(34.2㎞)과 원주~춘천(52.8㎞) 두 구간을 꼽았다.

 

두 노선이 국가계획에 반영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만 경제적 효율성에서 불리한 홍천군이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어쨌든 내년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어느 쪽이든 홍천군이 포함될 가능성은 크다.

 

그것은 최문순 지사의 두 번째 공약이고 허필홍 군수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이어진 대선과 지선이 예정되어 있어 집권여당으로서 계획조차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홍천군과 강원도민을 철저히 우롱한 경우가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철도망구축계획에 홍천군이 포함된다 해도 당장 철도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넘어야 할 산도 많고 변수도 많고 적어도 10년 이상의 긴 과정이 필요하다. 침체된 홍천군의 성장 동력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몰빵할 일은 아니다.

 

홍천군이 침체된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퍼포먼스는 필요하다. 그러나 민선7기 중반이 넘어서도 홍천군에는 피부에 와 닿는 경제정책이 없다는 것이 홍천군의 문제이다.

 

재래시장은 깨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예산을 퍼붓지만 실효성은 없고 북방에 조성되던 농공단지는 무용지물 돼 기업유치는 이미 한물 간지 오래다. 잠시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던 지역축제는 코로나이유로 모두 무산되고 정작 코로나를 이겨낼 궁리는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찻길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생산적인 경제정책을 내놓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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