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축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

문화가 있는 축제, 한서문화제를 부활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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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춘 기자
기사입력 2020-10-25 [18:48]

문화가 있는 축제, 한서문화제를 부활시키자!

축제를 폐지하기보다 4계절 문화관광형 축제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Global Pandemic) 위기가 홍천시장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홍천군이 지난 6월 1차 재난기본소득 30만원지급에 이어 오는 11월에 2차 지원으로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홍천시장에 상품권유통으로 잠시 도움은 줄 수 있으나 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다.

 

홍천군이 민선7기 반이 지났음에도 사실상 기업유치는 전무하고 농공단지 등의 경제기반이 준비되지 않아 미약하기 그지없다. 용문-홍천 간 기찻길로 홍천군의 성장 동력을 찾고 경제도약을 꿈꾸지만 이 또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다 해도 시공에 이르기까지는 머나먼 얘기들이다. 더욱이 그동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던 홍천4계절 축제행사가 코로나이유로 대부분 취소됐다. 코로나 확진자가 20번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홍천군도 리스크를 안고 행사를 치르기엔 부담이 클 것이다.

 

그렇다고 손을 내려놓을 것인가?

 

지난 8월 홍천군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홍천축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밝히고 “산나물축제, 찰옥수수축제, 별빛음악맥주축제, 인삼한우축제, 무궁화축제, 사과축제, 꽁꽁축제” 등 4계절 내내 이어지던 축제를 폐지하거나 통합해 집중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이는 코로나의 영향이 가장 컸겠지만 무엇보다 축제에 대한 정통성이나 차별성이 없었고 어느 동네에나 다 있는 유사축제이다 보니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위 축제 중에는 이미 소리 없이 폐지된 무궁화축제가 있다. 무궁화축제를 빼고는 대부분 축제의 성격이 문화가 담겨있지 않은 농, 특산물 판매행사에 집중되어 있다. 문화가 없는 경제적 이익만 쫒는 축제이다 보니 말 그대로 잠깐 열리는 도매시장이나 다름없다.

 

축제형식이 바뀌어야 한다. 경제논리와 군민의 화합이 함께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전환되어야 한다. 우리지역 군민들이 먼저 시장집중을 해야 외부의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자체적인 경제근력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문화가 있는 전통적 축제재현과 지역 농, 축산물의 4계절 홍보판매를 믹싱해 글로벌 향토축제로 전환되어야 한다. 글로벌향토축제는 인근 지역의 시즌별 축제를 살펴보고 중복되지 않는 아이템으로 축제의 연속성을 갖는 것이다.

 

홍천군이 소리 없이 폐지한 무궁화축제의 원조는 수십 년 전통의 한서문화제이다. 한서 남궁억 선생을 기리고 항일운동과 독립정신, 무궁화, 남궁억 선생의 성경 속 찬송가에 이르기까지 홍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축제를 다시 복원시키고 새롭게 디자인해 옛 홍천한서문화제를 부활시켜야 한다. 한서문화제 속에는 한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가 있다. 역사문화가 있는 문화제 속에 농산물축제를 삽입하고 4계절 축제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홍천의 4계절축제를 폐지하기보다 4계절 농. 축산물에 대한 비교우위로 생산성과 판매율을 높이는 방향에서 이벤트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문화를 덧입혀 홍천의 새로운 가치창출로 지속가능한 생존전략의 축제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홍천의 한서문화제를 부활시키고 연중 사계절축제를 위한 글로벌향토축제를 생각해보자.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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